이 글은 거의 개인의 기록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요약

DailyCommit

  • 2018.07.18 ~
    • 약 1년간 진행
      • 깃헙
      • 블로그 TIL 포스팅, 알고리즘(앞으로 PS라고 쓸 예정) 풀이 위주 커밋.
        • 백준 300문제(대략 1800등), 프로그래머스 55문제 (대략 600등)
        • 약 90개 블로그 포스팅
    • 3회 실패
      • 처음 2번의 실패는 체화되지 않아서 깜빡한 사이 12시가 넘었었다.
      • 1번의 실패는 알고리즘은 풀어서 정답 맞아놓고 커밋을 안했다.
    • 1회 어뷰징(커밋 조작)
      • 여행 갈 때도 노트북을 들고갔는데, 정신 차렸을 때 12시 5분정도였다. 이 때 내 커밋 그래프에 구멍이 뚫리면 허탈감에 더 이상 진행할 힘을 잃을 것 같았고, 처음이자 마지막 어뷰징을 했다. (후회)

실력이 늘었는가?

별로.

데일리 커밋으로 실력이 늘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데일리 커밋이 실력 향상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할 예정이다.

데일리 커밋을 하는 이유

Small Success.

나같은 경우엔 성공을 더 강하게 느끼고자 딱 끝이 있는 작업을 했다. 포스팅 하나 딱 해버리거나, PS도 풀렸을 때라는 끝이 있으니까.

1년 간 지속된 작은 성공으로 인한 성취를 맛보니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이 좋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나는 나를 자꾸 괴롭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태하고 게으른 인간이고, 내가 편하단 것은 그 만큼 게으르게 살고 있기 때문일 게 틀림 없기에. 데일리 커밋으로 자신에게 제약을 걸어놓은 것.

앞으로의 Daily Commit

8월부터는 다른 방법으로 커밋 그래프를 채워나가보려 계획중이다. 토이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한다면 더할나위 없을 듯 한데 쉽지가 않다.

또, 블로그를 잘 해볼 생각도 있다. 현재의 글들은 읽으라고 쓴 글이 아니고, 책이나 지식을 그냥 읽기만 하는 것 보다 적으면서 읽는게 조금이나마 남는 것 같아서 적는 정도이다.

티스토리로 옮기든 브런치로 옮기든 아니면 github 사이트를 단장하든 블로그를 가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잡담

나는 2018년 7월 9일자로 대기업 SI 회사를 퇴사하고, 코드스쿼드 백엔드 과정을 너무 듣고싶어 레벨1 부터 수강했었다.

처음 데일리 커밋을 시작한 것은 2018년 7월 18일. 코드스쿼드 Lv1 수강 첫 날, 호눅스에게 첫 강의를 들은 날이다.

호눅스는 악의없이 팩트를 명치에 꽂는 스타일로, 여러분들이 6개월만에 네이버, 카카오 갈 확률은 1% 도 안된다 며 귀엽게 웃으며 말했다.

이 때 호눅스에게 데일리 커밋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침 얼마 전에 훌륭한 프로그래머 되는 법 이라는 책에서 일일 커밋에 대한 내용을 읽었던 참이었다.

간절했던 상황이라 그런지 그 날 부터 지금까지 데일리 커밋을 지속하고 있다.

이후 갓-포비 님의 은혜로운 가르침 덕분에, 과분한 회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근무하고 있다.

코드스쿼드는 내 개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혹시 여기까지 읽은 아직 작은 성취를 맛보지 못한(만족스러운 취업 못한 or 취업 못한 or 기타 다른 이유 등등) 코드스쿼드 친구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데일리 커밋을 추천한다. (참고로 원래 1일 1커밋이라고 했었는데 발음도 어렵고, 외국인들은 데일리 커밋이라 카는데 그게 더 멋있어보여서 이렇게 말하기로 결심함. 이렇게 말하져 이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금융권 & 공기업 & 대기업 취업을 준비했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패배와 실패를 맛본 순간이 취준 때다.

많게는 서류 10연패까지 해봤고 그 날 시무룩한 날 여자친구가 찍어놓은 동영상이 아직도 있다. (보면 웃겨서 자지러짐)

이렇게 많이 패배하고 실패하는데 확실한 성취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음?

지금은 보이거나 체감되지 않는 데일리 커밋이라는 작은 성취와 성과가 분명히 큰 성공(성공이 막 위대한 성공이라기보다 자신이 느끼는 성공!)을 이루는 기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타인의 성공과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시작이 1년 정도 늦더라도 길게 봤을 때 정말 근소한 차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고, 머지 않아 좋은 동료가 될 친구들이기에 꺾이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한다.

데일리커밋 하자. ㄱㄱ